- 신재생에너지 관심 높아지며 LS산전 스마트에너지 사업 흑자전환 기대 - 구 회장, 지난 10여년 간 신사업 직접 챙기며 ‘스마트에너지 전도사’ 자처 - 해외ㆍ민간 수주 소식 이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또다른 민간 수주 예정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드라이브에 힘입어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 사업’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S산전은 신사업으로 태양광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주목해 왔다. 지난 10여 년동안 신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온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오랜 뚝심이 에너지전환기를 맞아 결실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해외, 민간시장으로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히며 적자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S산전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 아직 성숙되지 않은 시장 환경 탓에 오랜 적자에 시달려왔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공공기관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동력으로서 스마트에너지 사업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와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공공기관 주도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적자 규모는 더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데는 만성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구자균 회장의 뚝심이 있었다.
지난 2008년 LS산전의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은 구 회장은 취임 직후 신사업으로 스마트에너지사업 육성에 주력해왔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현재까지도 구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대형 행사에도 두루 참여해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에너지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실제 구 회장은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제10차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ACEF)’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력 피크 수요 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존 전력망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반응 등을 융합시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술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랜 투자로 태양광연계 ESS, EMS 등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지만 문제는 시장이었다.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구 회장은 적자 상황에도 묵묵히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과 민간에서 수주 소식이 들려왔다.
LS산전은 작년 10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 일본 최초의 ESS연계 융ㆍ복합 태양광발전소인 28메가와트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LS산전이 일본에서 처음 진행한 ESS연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기도 하다.
이어 LS산전은 지난 5월 삼양그룹 계열사 5개 공장, LS그룹 계열사인 LS-Nikko동제련으로부터 각 150억원 규모의 ES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LS산전은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산업을 중심으로 ESS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향후 운용을 통해 수익화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LS산전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신사업으로서 지난 10년동안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구 회장의 뚝심이 있었다”면서 “꾸준한 투자의 결과가 최근의 수주 소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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