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부진…영업익 2조6700억 그쳐 중저가품 경쟁력 강화 하반기 공략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주저 앉았다.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올 하반기에도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공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갤럭시노트9’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올 2분기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6700억원으로 전년동기(4조600억원)보다 약 34% 감소했다.
2분기 부진은 먹거리를 책임져야 할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9’이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갤S9의 판매가 시원치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0% 가량 줄어든 70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네트워크 사업이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큰 폭의 실적 하락세를 방어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하반기 프리미엄폰 ‘갤노트9’의 역할은 더욱 커졌지만, 하반기 상황도 녹록치는 않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고가 프리미엄폰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2조원대 중후반으로 보고 있다.
작년 3분기(3조29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초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의 상용화를 앞두고 제품 구매를 내년으로 미루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갤노트9의 판매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성장 정체로 올해 IM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 또한 전년(11조8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한 10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의 조기 판매와 중저가 제품의 기능 강화로 하반기 제품 판매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실적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네트워크 사업도 5세대(5G)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측은 ”노트 신모델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중저가 제품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5G 기술 선점, AI서비스 확대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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