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전 지구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어택 운동’이 국내에서도 시작된 것이다. 플라스틱은 만드는 데 1초, 사용하는데 30분, 썩는데 400년이 걸린다. 비단 플라스틱뿐만 아니다. 관련운동은 일회용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랫동안 별 탈 없이 사용해 오던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운동이 본격화 된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성’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의 피해가 대표적이다. 5㎜ 미만 크기로, 처음부터 미세 플라스틱으로 제조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된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 해양 동식물과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보고가 예사롭지 않다.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바다거북의 사체, 비닐봉지에 온몸이 갇혀버린 황새 사진을 봤다. 인간의 이기심에 반성이 되고 미안했다. 더 큰 문제는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생선류나 해조류가 결국은 우리들 식탁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사용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앙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사무실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실천지침을 발표했다.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주된 목소리 역시 ‘플라스틱 없는 하루’였다. 청와대까지 나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줄이기는 폐기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국내 폐기물은 재활용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의 매립장으로는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가 대표적이다. 서울, 인천, 경기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생활쓰레기와 건설폐기물을 매립하고 자원화 한다. 여의도 크기의 6배에 달하는 규모로, 1매립장에 이어 2매립장이 종료를 앞두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새롭게 조성된 3매립장 일부에 쓰레기를 묻을 계획이다.
쓰레기 매립지는 대표적인 혐오시설에 속한다. 관련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갈등이 고조된다. 이런 탓에 현재 운용되는 유한한 매립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매립을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보다도 일회용품을 줄여 쓰레기 배출량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시민들의 실천이 우선이다.
나부터 작은 다짐을 해본다. 마트 갈 때 장바구니 챙기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손을 씻을 때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을 꺼내고, 음료나 커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분명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조금 불편하면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ㆍ식물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실천하려 한다. 많은 이들이 당장 오늘부터,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나가면 좋겠다.
igiza77@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