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신사업 남다른 안목 주목 -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대표이사로 선임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권영수 ㈜LG 부회장이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그룹 지주사의 이사회 멤버가 된 권 부회장은 향후 구광모 회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의 경영 현황을 조율하고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LG는 이날 오전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 회장과 LG를 함께 이끌어갈 이사회 진영에 오른 권 부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구 회장이 취임한 지 약 3주 만에 단행된 인사에서 그의 조력자로 낙점될 만큼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입사 후 CFO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전자, 화학, 통신 등 LG의 전 사업영역에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권 부회장은 특히 신사업에 대한 남다른 안목과 추진력을 지닌 인사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를 LCD 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OLED 사업 육성을 시작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서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사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
LG유플러스 CEO 재임 기간에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권 부회장은 이동통신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2016년 가입자 1200만명, 2017년 1300만명을 달성했다. 스마트홈 핵심 축인 인터넷TV(IPTV), 사물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끌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신사업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권 부회장은 향후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통해 구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그룹의 움직임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권 부회장의 등판으로 연말께 이뤄질 그룹 전체의 인사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LG는 구 회장 취임 직후인 이달 초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인 이명관 부사장을 ㈜LG 인사팀장으로 선임해 겸임시켰다. 각 계열사의 CEO 및 주요 경영진 인사의 실무를 맡는 담당자를 교체한 것은 ‘구광모 호(號)’를 구성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11월께 있을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평소보다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하현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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