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4300만유로 프랑스와 치열한 수주전 수은 ‘복합금융패키지’로 성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이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에 역대 최대인 2억4300만유로(약 3151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지난 28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타렉 가말 엘 딘 가랄 이집트 터널청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EDCF 사업 중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EDCF 기금은 이집트정부가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256량을 구매하는데 쓰인다.
카이로 지하철 3호선 전동차 구매 물량은 총 512량이며 이 중 우리 기업인 현대로템이 지난 6월 이집트 터널청과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56량을 수주했다.
프랑스 기업과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인 현대로템은 수은의 EDCF 기금 2억4300만유로에 수출금융 7480만 유로를 접목하는 ‘복합금융패키지’를 통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수은은 이번 사업이 우리 기업의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의 지하철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80여개의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은성수 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EDCF와 수출금융을 연계한 복합패키지형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 고부가ㆍ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ㆍ관리하며 지난달 말 기준, 54개국 400개 사업, 총 16조5623억원을 지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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