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임명된 김양수 해수ㆍ박천규 환경 차관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청와대가 30일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출범을 알린 가운데 대변인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공채 1기로 당직생활을 시작해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 캠프 대변인까지 오르며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6년 동안 당 부대변인을 맡으면서 언로에 대한 감각을 익힌 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던 시절 당 대변인에 오르면서 캠프까지 내달아 명실상부한 ‘문재인 핵심 인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의외 인사라 교육현장이 놀라고 있지만 소통행정에 거는 기대 또한 적지 않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인 성윤모 특허청장은 2015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산업부 대변인을 맡아 난제도 원만하게 녹여내는 소통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성 청장은 산업부 내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업무능력에다 원만한 성품으로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위트가 넘치는 말솜씨를 갖춰 후배들과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성 후보자는 지명 후 “쉽지 않은 경제상황에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학인 ‘사람중심 경제’를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여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 청장은 특히 ‘산업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성장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청와대 부름을 받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도 대변인 출신이다. 김 차관은 2014년12월부터 2016년11월까지 2년가량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한진해운 사태, 세월호 인양 등 해수부 설립이후 가장 힘든 시기에 언론과 소통하며 발로뛰는 소통을 주도했다.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 소유자로 현안 해결 능력이 뛰어난다는 평을 받는 김 차관은 해양정책 분야를 비롯해 여러 업무를 두루 맡아 조직의 외연확대는 물론 업무 효율성 제고도 무리 없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대변인을 지냈다. 공동경비구역(JSA) 군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박 차관은 남다른 추진력에다 막힘없는 성격으로 언론, 국회 등 대외 기관과 협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후배와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조직 관리 능력에다 어려움을 마다않는 리더십을 겸비해 2016∼2017년 2년 연속 환경부 노동조합이 주관한 투표에서 ‘닮고 싶은 리더’로 선정돼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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