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연결당기순이익 7조731억원 은행 이익의존도 4.7%포인트↑ 금투업권 1.8%포인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실적이 2년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이익 개선 속에 은행ㆍ증권회사에 대한 이익의존도는 높아진 반면 보험ㆍ비은행 의존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조4165억원보다 10.2%(6566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2조원이 넘게 증가하며 60%대 상승률을 보인 것과는 비교되나,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뤘다.
은행은 당기순이익이 4조4425억원에서 5조1795억원으로 급증, 이익의존도가 60.5%에서 65.2%로 전년대비 향상됐다. 금융투자회사도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이익이 늘면서 의존도가 14.7%에서 16.5%로 확대됐다.
그러나 보험은 5674억원에서 4955억원으로, 비은행은 1조2521억원에서 9654억원으로 각각 감소하면서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다.
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은행 자회사의 순이자마진(NIM) 개선,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006조원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말 1901조3000억원보다 5.5%(104조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투자는 자산이 24조7000억원(13.4%) 증가하며 금융지주 내 자산의존도가 9.7%에서 10.5%로 상승했다.
금융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다른 권역들은 상대적으로 의존도가 하락했다.
은행은 자산이 69조1000억원(4.8%) 증가했지만 의존도는 75.1%에서 74.6%로 낮아졌고 보험은 4조8000억원(2.8%) 늘었으나 9.0%에서 8.8%로 의존도가 소폭 하락했다. 비은행도 5조4000억원(5.1%) 늘어난 가운데 자산비중은 5.6%에서 5.5%로 내렸다.
이런 가운데 금융지주의 총자본 비율은 14.49%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3.11%, 보통주자본 비율은 12.56%로 각각 0.20%포인트, 0.17%포인트씩 올랐다.
금감원은 위험자산증가율 4.2%(35조7000억원)보다 총자본 증가율(4.7%), 기본자본증가율(5.8%), 보통주자본증가율(5.6%)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기업경영의 정상화 등으로 전년말(0.82%)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77%로 조사됐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해 적립률은 전년말 103.86%에서 114.75%로 10.89%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및 보통주 발행 등으로 전년말(32.38%)보다 1.27%포인트 하락한 31.11%이었다.
상반기말 기준 9개 금융지주회사의 소속회사 수는 전년말 대비 1개 증가한 200개였다. 점포 수는 8개 증가해 7156개로 늘었으며 임직원 수도 230명 늘어 11만5063명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엔 2749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으로, 올해 채용은 지난해보다 45.6%(1169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무역갈등 등 대외 불안요인과 국내 실물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지주회사들의 내실있는 성장과 금융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도록 무분별한 외형경쟁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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