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硏 “삼성전자 57명 최다”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3년 100명을 돌파한 후 5년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중이 3%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리 천장’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이 제출한 반기 보고서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너가(家) 출신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 임원은 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임원 6843명의 3.2%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6년 조사 때의 2.2%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2004년 첫 조사 당시 13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 114명으로 처음 100명을 돌파한 뒤 2016년 150명으로 늘었다.
여성 임원을 단 한 명이라도 보유한 기업은 55곳으로, 조사 이후 처음 절반을 넘었다.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올해 57명(전체 임원의 5.5%)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롯데쇼핑ㆍCJ제일제당(각 10명), 삼성SDS(9명), KT(8명), SK텔레콤(7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임원 숫자가 30명이 넘는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임원 75명 중 14명(18.7%)이 여성이었다. LG생활건강(15.8%)과 CJ제일제당(12.2%), 삼성SDS(10.5%) 등도 10%를 넘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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