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난도가 높아지면서 경쟁 치열…입시업체 의존 높아 - 정시모집 이월인원 반영되지 않아 맹목적 신뢰는 금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와 걱정인데 학교 담임 선생님이 정시로 추천해준 대학과 입시전문업체 정시합격 예측 서비스로 받은 대학이 달라 고민 중입니다.”(인천 고3 김모군)

지난 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올해 수능이 국ㆍ수ㆍ영 등 주요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중위권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 대학을 놓고 학교와 입시업체 상담 내용을 놓고 고민 중이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지원을 앞두고 입시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정시지원 전략을 세우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돈이 들더라도 학교 선생님 상담보다 입시업체와 컨설팅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한 입시전문업체의 합격진단 서비스 비용은 ▷20개 대학 합격예측에 약 6만원 ▷모든 모집단위의 대학을 무제한으로 합격을 예측하는 데 약 8만원 ▷모든 모집단위의 대학에 무제한으로 합격을 예측해주고, 실제합격자와 각 모집군의 합격전략까지 알려주는 서비스 이용에 약 9만원이 소요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업체의 서비스에 큰 신뢰를 보이는 이유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 추가합격 여부를 %단위로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성적과 배치표를 비교해보며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큰 틀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입시업체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자신이 선택한 대학의 지원가능 여부를 넘어 추가 합격 여부까지 구체적인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입시전문업체들의 합격예측 프로그램이 반드시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수시모집이 모두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에 정시모집에 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실제 원서모집 시기에는 학과별 지원 경쟁률에 따라 합격 가능성에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진학상담 교사는 “일부 입시업체의 합격예측서비스는 수험생들이 직접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합격 결과를 산출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입력한 수치가 잘못된 경우 예측값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입시업체의 합격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큰 틀에서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한 뒤 담임교사와 지속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보다 꼼꼼히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진학상담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2일부터 대입 정시 수험생 상담예약을 받고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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