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제외하고 현 정권 최고 핵심 인물은 역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무게감이 한층 높아졌고 그런 만큼 야권의 비판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 1월 정국을 뒤흔들었던 ‘UAE 논란’을 일단락 지은 것은 임 실장이었다. 임 실장이 한반도 주변 4강국이 아닌 중동의 한 나라 UAE에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임 실장이 단독으로 다녀오자 각종 의혹이 넘쳐났다. UAE가 한국과 국교단절을 계획중이란 불만도 터져나왔고 바라카 원전 때문이란 얘기도 돌았다. 논란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이 ‘사실상 이면계약’이 있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해소됐다.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선언 이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무게감도 높아졌다.

논란도 따랐다. 지난 10월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임 실장은 지뢰제거작업 확인차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했는데, 야권을 중심으로 “임 비서실장의 자기 정치가 도를 넘었다”, “대통령 부재시에 각료들을 대동하고 DMZ에 간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당시 임 실장 방문을 촬영한 영상을 사후에 공개하면서 해당 영상에 군사 보안 정보가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임 실장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분명히 불찰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홍석희 기자/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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