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인터뷰 - “고객이 현대차 통해 자율주행 기술 혜택 경험하는데 주안” - “고성능 수소전기차, 우리 아니면 누가 만들겠나” 자신도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박혜림 기자] “개인적으론 지금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 격차가 몇 년이라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수준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대차는 실질적으로 고객이 우리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을 두고 있죠.”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한 알버트 비어만(62)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최고의 안전을 경험토록 하는 것’이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비어만 사장은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 고객별로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 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시대 선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평창 올림픽에서 자율주행 넥쏘를 시연한 바 있고 관련 기술도 꾸준히 개발 중”이라며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업도 지속 진행 중이고, 자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만의 방식인 이른바 ‘현대 웨이(way)’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CES는 지난달 말 연구개발본부장직에 선임된 비어만 사장의 첫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그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연구개발본부장에 오른 것과 관련, “연구소 본부장으로서 회사가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그것이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공’인 고성능차 개발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고성능 N브랜드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곧 있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고성능 친환경차 개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친환경 고성능차 콘셉트를 개발하고 소개한 적은 있지만, 언제 어떤 시장에 어떤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인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수소전기 고성능차가 나온다면 우리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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