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사전예약 2배 이상 ↑ -가격 변동 큰 축산ㆍ수산 많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설 선물을 사전 예약으로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설 직전 가격 변동폭이 큰 수산, 축산 등의 품목이 주요 대상이다. 설 선물도 바야흐로 ‘계획소비’를 하는 시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선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급증한 것은 소비자들이 설 직전 가격이 오르기 전에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보통 설 직전에는 과일이나 고기, 생선 등 수요가 많은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사전예약 판매가 급증한 품목들도 가격 변동이 큰 농수산물 제품이 많았다. 이마트의 경우 과일 선물세트가 작년보다 5배 이상(586.8%) 늘어났으며, 수산(360.2%)과 축산(315%) 제품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풍어로 몸값이 낮아진 굴비와 갈치 선물세트가 인기였다는 분석이다. 산지 가격이 강세인데도 판매가가 지난해와 같은 한후 선물세트도 매출 1,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도 굴비세트의 인기에 힘입어 수산물(418.1%)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사전 예약이 많아졌으며, 과일과 축산도 각각 46.3%와 67.2% 늘어나는 등 증가율이 높았다. 명절마다 인기가 좋은 가공식품(142.6%)과 건강기능식품(180.3%)도 매출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경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마다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 기간을 늘리는 한편, 카드 할인 등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해 손님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은 인기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및 금액대별로 최대 15%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할인 및 프로모션은 강화하고, 기간은 늘린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기간을 이용해 선물세트를 장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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