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나인’의 제작진과 출연자가 다시 만나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재해석한 퓨전사극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가 지난 17일 첫 방송돼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1회분에선 유난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명장면이 즐비했던 가운데 제작진이 화제가 된 장면에 숨은 비밀을 공개했다. BGM으로 나왔던 국악버전 ‘빠빠빠’를 비롯해 60대 박달향(정용화 분)의 변신과정, 실록에도 남겨진 무과시험장의 말 난동신이 그것이다.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낸 화제의 장면들의 비밀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 국악버전의 크레용팝 ‘빠빠빠’의 비밀은?=시원한 활극과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감각적인 연출의 대가 ‘김병수 감독표’ 퓨전사극다운 볼거리가 총출동했던 1회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곡이 하나 있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걸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그것. 기존의 ‘빠빠빠’를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한 ‘삼총사’ 속 ‘빠빠빠’는 소현세자(이진욱 분)가 은밀하게 명나라 출신의 군인을 만나 전황(전쟁의 실제 상황)을 듣기 위해 객점을 찾았을 당시 흘러나왔다. 원형의 탁자와 의자가 즐비하고, 양반, 상인, 중국인, 기생, 무사들이 마구 뒤섞인 요란한 분위기 속에 ‘빠빠빠’가 국악버전으로 울려 퍼진 것.

‘삼총사’를 담당하는 CJ E&M 이영옥 PD는 “김병수 감독님이 퓨전사극다운 특별한 배경음악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며 ‘빠빠빠’를 국악버전으로 만들어보자고 아이디어를 내셨다”며 “김병수 감독님의 아이디어가 음악감독님의 손을 거쳐 탄생하게 됐는데, 시청자 분들이 이렇게까지 큰 호응을 보내주실 줄 몰랐다. 색다른 재미요소들이 앞으로도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60대 박달향, CG로 재탄생=1회에서의 사운드 쇼크가 국악 버전 ‘빠빠빠’였다면 비주얼 쇼크는 ‘60대 박달향’이었다.

드라마는 박달향과 삼총사가 함께 대의를 위해 싸워나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이야기를 펼치는 극 초반 회고록을 써 내려가는 박달향의 60대 모습이 공개됐다. 희끗희끗 센 수염, 수많은 전투 경험을 증명하듯 상처가 선명한 손, 그 옆에는 한 눈에도 명검으로 보이는 길고 무거운 칼이 세워져 있어 궁금증을 일으켰다. 20대 달향이 소현세자 시대(1612년-1645년)의 조선에서 삼총사와 함께 조선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60대 달향의 모습은 달향과 삼총사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CG를 통해 리얼리티를 높이고 배우 정용화의 눈빛 연기가 더해져 깊은 인상을 준 장면이었다.

▶ 크로마키 기법으로 촬영한 무과 시험장 말 난동신=1회 마지막 엔딩은, 박달향이 무과 시험장에서 자칭 ‘삼총사’의 리더로만 알고 있던 자가 바로 소현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실수로 말을 향해 화살을 쏘고, 이로 인해 날뛰는 말이 왕과 신하들을 공격해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었다.

실록에도 기록된 여사적 현장을 드라마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크로마키 기법을 통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제작진은 “색상 차이를 이용한 화면 합성 기법인 크로마키 촬영기법을 활용해 파란색 전신 옷을 입은 승마팀이 직접 말을 타고 촬영을 마친 후, 후반 작업을 통해 말만 보이게 했다”며 “덕분에 한층 안전하면서도, 리얼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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