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당국자 “실무협상 긍정적” -협상 분위기 공개는 신중에 또 신중 -스웨덴 주최 미팅서 남북미 3자 모두 참석
[헤럴드경제=신대원ㆍ윤현종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지난 20일(한국시각)부터 진행 중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과 관련해 정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21일 “(스웨덴) 현장에서 북ㆍ미 실무대표단이 접촉했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같이 접촉했다”며 “18일(현지 시각) 김영철-트럼프 면담 현장에 있었던 비건 특별대표가 이 본부장에게 면담 분위기, 내용 등을 전달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 내용을 긍정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스웨덴 측이 주최하는 현지 공식 미팅에선 남ㆍ북ㆍ미 3자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무협상에선 남북-북미-한미 등 양자 회동과 3자 회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3자 모두 협상 분위기 등 정보 공개엔 극도로 신중한 모습이다. 협상 과정을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정부 당국자도 이날 “현지 보안 문제 등으로 회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외교가 안팎에선 미국이 북한의 영변핵시설 폐쇄와 ICBM 폐기를 대가로 개성공단ㆍ금강산 재개 등 일부 제재 완화를 해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은 북한의 핵연료 물질과 핵무기 생산 동결이 화두다. 미 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북미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중인 한 가지 주제”라며 북한 핵동결이 협상테이블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미래 핵 제거라면 핵동결은 현재의 핵 제거라는 점에서 현실화 할 경우, 비핵화 과정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또한 신년사에서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핵무기 생산과 실험ㆍ사용ㆍ확산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4불(不)’ 입장을 천명한 상태다.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상응조치’ 수준이다. 스웨덴 실무협상 직전까지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 이행에 극도로 신중함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 소식통들은 “영변 핵시설과 ICBM 폐기 가운데 하나만 이행해서는 ‘아무것도 줄 수 없다’는 게 미국 입장”이라며 “(스웨덴 실무협상때까진) 인도주의적 수준의 지원만 검토 대상이었다” 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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