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 ‘바닥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올해 ‘V자 반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신형 쏘나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런 가운데 출시를 앞둔 신차들의 면면에도 관심 쏠린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월 열리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풀체인지(완전변경)된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선보일 전망이다.
차세대 쏘나타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에 파격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당초 2분기께로 예고된 신형 쏘나타의 출시 시점을 앞당긴 이유는 판매량 회복을 위해서다.
실제 지난 1년간 7세대 ‘LF 쏘나타’의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았다.
2014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 이후 2017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세단의 인기 하락, 모델 노후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판매량(6만5846대)이 전년(8만2703대) 대비 20.4% 급감했다. 1998년 외환위기(6만2528대)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이에 따라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을 올해 1분기 조기 투입하고, 6월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여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월간 내수 판매 1만3300대 이상, 연간 내수 판매 16만대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선 쏘나타의 올해 성적표가 현대차의 한 해 성적을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쏘나타, 싼타페, 투싼 등과 같이 연간 30만~40만대 판매 모델의 성공이 재료비 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며 “3월에 출시되는 쏘나타 모델의 성공 여부가 실적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세대 쏘나타 외에도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제네시스 최초의 SUV 모델, G80 풀체인지 모델 등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들 신차의 출시를 앞두고 설 연휴부터 울산 전 공장의 설비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2공장과 3공장의 라인을 바꿔 제네시스 SUV와 소형 SUV 생산을 준비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i10과 그랜드 i10, ix25 등 새로운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차를 대거 출시해 부진을 털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의 올 한 해 판매 목표는 468만 대로 전년(467만5000대)보다 5000대 늘었다. 국내에서 71만2000대, 해외에서 396만8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458만9199대로 집계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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