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주말까지 더해져 더욱 길었던 설 연휴가 훌쩍 지나갔다. 이제 다시 삶의 터전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할 시간. 특히 명절이라고 해서 모두가 편히 쉬는 건 아니다. 명절스트레스로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은 이들의 가지각색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도배했다. 여기에 명절 내내 가진 술자리로 밤낮이 뒤바뀐 탓에 몸 컨디션이 더 나빠지는 이들도 상당수다. 이는 귀경길 운전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명절스트레스와 졸음운전을 타파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노래 듣기다. 지루하고 피곤한 귀경길, 댄스곡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운전대를 잡은 이들이 가장 흥겨워할 만한 90년대를 배경으로 추천곡을 꾸려봤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
미국에 레이디 가가가 있다면 한국엔 그보다 시대를 앞선 가수 이정현이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미(美)친 카리스마로 90년대를 테크노 열풍에 빠뜨렸다. 이정현의 무대는 지금 봐도 파격적일 정도로 진취적이다.# 바꿔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사랑, 거짓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바꿔 버리겠다는 강렬한 포부가 담긴 곡이다. 가사처럼 멜로디도 강렬하다. 테크노 박자에 맞춰 휘몰아치듯 이어지는 사운드는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 와90년대에 전 국민의 새끼손가락을 치켜들게 했던 바로 그 노래다. ‘와’ 무대 속 이정현의 새끼손가락 마이크는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대유행을 이끌었다. 동네 초등학생들마저 따라 했을 정도. ‘바꿔’와 마찬가지로 테크노 사운드에 강렬한 플로우로 전주가 이어진다. ‘쇼미더머니’에 나가도 손색없을 수준의 이정현 랩도 들을 수 있다. ■ 노래방 뜨겁게 달궜던 혼성그룹, 스페이스A
스페이스A는 1998년에 결성한 혼성 그룹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속 시원한 노래로 발표곡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멤버의 잦은 탈퇴 등의 여러 변화로 5년간 활동 끝에 각자의 길을 걸었다. # 섹시한 남자“섹시한 당신은 나의 남자” 스페이스A의 대표곡이다. 당시에도 대히트를 기록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다. 제목처럼 끈적한 분위기의 댄스곡인 ‘섹시한 남자’는 지금 들어도 트렌디하다. # 성숙“괜찮아 나의 걱정은 하지도 마”로 시작해 흥겨운 테크노풍의 리듬이 있는 곡이다. ‘섹시한 남자’와 함께 1999년 발매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다. 이별 앞에 쿨한 척하지만 노래가 진행될수록 이별의 슬픔을 인정해가는 기승전결이 흥미롭다.■ 여전히 사랑 받는 불멸의 댄스 듀오, 클론
클론은 90년대를 풍미한 댄스 듀오다. 당시 내는 곡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구준엽, 강원래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지금의 인기 아이돌과 견줘도 손색없다. 개성 있는 퍼포먼스가 클론의 가장 큰 무기다.# 돌아와“돌아와 나에게 돌아와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박미경의 시원한 고음이 하이라이트인 노래다. 원래 박미경의 노래였던 ‘돌아와’는 그의 유학으로 발매가 미뤄진 사이에 클론의 노래가 되었다. 박미경의 지원사격을 받아 완성된 ‘돌아와’는 클론의 개성있는 보이스와 박미경의 소름 돋는 가창력이 어우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 꿍따리 샤바라“꿍따리 샤바라 빠빠빠 빠빠빠빠 빠빠빠” 아직까지 댄스곡하면 명제처럼 떠오르는 노래다. 반복되는 ‘빠빠빠’ 가사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큰 특징. 한번 듣고 나면 계속해서 입으로 ‘빠빠빠’를 읊조리게 된다. 명량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도 기분 좋은 뒤끝을 남긴다.■ 명실공이 국내 최고 댄싱퀸…엄정화
엄정화는 배우와 가수 활동을 오가며 수십년간 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꾸준한 음악적 시도로 후배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박수 받는 인물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의 아이콘이다.# 포이즌“이젠 꿈에서라도 나를 찾지마” 바람 핀 애인에게 경고하듯 이별을 통보하는 노래다. 쎈언니의 강렬한 경고는 지금 들어도 통쾌함을 남긴다. 전주도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댄싱퀸 엄정화 특유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곡이다.# 초대 “오늘을 기다렸어 이런 날이 오기를” 누군가를 대놓고 유혹하고 싶다면 이 노래가 딱이다. 지금 불러도 촌스럽지 않고 여전히 섹시함이 가득하다. 특유의 박수 퍼포먼스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 노래에 담아낸 해피바이러스…컨츄리꼬꼬 2000년대에 노라조가 있다면 90년대에는 컨츄리꼬꼬가 있다. 탁재훈과 신정환, 유쾌한 두 남자가 만나 결성한 컨츄리 꼬꼬. 당시 가요계에 해피바이러스를 몰고 왔던 컨츄리꼬꼬의 노래들은 지금들어도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 오! 해피“그대가 내게 말을 했죠 사랑은 행복한 거라고” 사랑의 아름다움을 가사로 담아냈다. 사랑스런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가 더해져 듣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탁재훈의 유쾌한 가창과 신정환의 킬링랩이 잘 버무려졌다. # 김미! 김미!(Gimme! gimme!)“오! 김미X6 사랑을 텔미X6” 계속해서 ‘김미’를 외치게 만드는 컨츄리꼬꼬의 대표곡이다. 탁재훈 특유의 창법과 가장 조화롭게 맞아떨어진 노래다. 고개를 좌우로 휘젓는 안무도 큰 사랑을 받았다. 운전 중 졸음이 쏟아질 때 들으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