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 하오통(중국)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 도중 이글 4개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3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 이코노믹도시의 로열그린스 G&C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리 하오통은 이날 이글 4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리 하오통은 이날 5타를 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리 하오통은 이로써 지나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리 하오통은 지난 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라운드 도중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캐디의 위치 제한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버디가 보기로 바뀌면서 공동 3위에서 공동 12위로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상금도 10만 달러(약 1억 1200만원)를 손해봤다. 벌타에 대해 '지나친 처사'라는 동정을 샀던 리 하오통은 그에 대한 보상을 받듯 이날 이글 퍼레이드를 펼치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유러피언투어에서 한 선수가 하루에 이글 4개를 잡은 게 리 하오통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싱가포르마스터스에서 마크 필킹턴이 이글 4개를 잡은 바 있다. 리 하오통은 1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칩인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두 홀 연속 이글을 터뜨렸다. 17번홀에선 1온후 1.8m 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시켰으며 18번홀에선 2온후 2.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리 하오통은 경기후 “오늘 이글은, 특히 마지막 두 홀의 이글은 정말 견고한 샷이었다”며 “그렇지만 나머지 홀에선 솔직히 내 플레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동선두를 허용한 더스틴 존슨은 “내일 우승하려면 정말 잘쳐야 할 것같다. 리 하오통은 좋은 선수이고 이번 주 잘 치고 있다. 하루에 이글 4개라니...나도 내일 그렇게 치고 싶다”고 칭찬했다.3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세계랭킹 3위 존슨은 9~12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으나 리 하오통의 눈부신 플레이로 빛이 바랬다. 3위인 톰 루이스(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1언더파라 초대 챔피언 자리는 리 하오통과 존슨간 매치 플레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호주 국가대표출신 이민우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플레이로 공동 9위(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박효원과 왕정훈은 컷오프됐다. 지난 주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컷오프됐으며 세계랭킹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61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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