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총회서 후임 인선 난항 끝에 연임 결정 - 고 정주영 회장 10년 역임과 어깨 나란히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5회 연속 회장직을 맡게 된다.

차기 회장 인선에 난항을 겪어온 끝에 결국 허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됐다.

전경련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5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37대 회장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오는 2021년까지 전경련을 이끌게 되는 허 회장은 2011년 33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4번째 연임이 된다.

허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10년 연속 전경련 회장 역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허 회장의 회장직 연임 분위기는 이전부터 감지 돼왔다.

그는 최근 전경련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장직 연임을 묻는 질문에 “내 마음대로 되겠느냐”고 답하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다시 한번 전경련의 선장이 된 허 회장의 앞길에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회원사들이 연이어 탈퇴한 가운데, 입주사들도 무더기로 빠져나가며 재정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현 정부 들어 재계 소통창구로서의 입지를 상실해 대화 파트너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위상 약화도 해결해야할 숙제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대표 단체임에도 ‘패싱’ 논란으로 크게 추락한 전경련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것이 허 회장의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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