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 중 CEO 리더십은
금융회사나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을 평가할 때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평가 항목에 일부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일수록 CEO의 경영관리 능력이 기업의 영업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 평가 중 CEO 평가항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물론 상장기업이나 외부 감사법인은 회계처리가 투명하게 이뤄지다 보니 CEO 평가 비중이 매우 작거나 아예 없기도 했다.
기업 신용평가 전문업체인 한국기업데이터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기업 평가항목 중 CEO 리더십의 비중이 달랐다. 상장기업은 대표이사에 대해 별도의 평가를 하지 않았지만, 중소ㆍ중견기업은 대표이사가 어떤 경력과 재력을 갖고 있으며, 개인 신용상태는 어떤지에 따라 기업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자산 10억원 미만의 소기업은 CEO의 경영비전 뿐 아니라 개인적인 신용카드 내역이나 여신현황 등 신용상태, 연체 및 국세 체납까지 체크해 꼼꼼히 반영한다. 이에 소기업은 CEO 관련 평가 비중이 30~40%에 이른다.
신용보증기금은 대표자 관련 항목을 계량적인 부분과 비계량적인 부분으로 나눠 평가한다. 계량적인 부분은 금융연체나 부동산 등 권리침해 등이었고 비계량적인 부분은 CEO의 전문성이나 경영관리 능력, 사업전략, 조직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에 반영했다. 신보 역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기업을 평가할 때 대표자 관련 항목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다.
자체 개발 기술평가모형(KTRS)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기술보증기금은 4개의 평가 지표 중 하나가 바로 경영주 역량이다. 기술에 대한 경영주의 전문성은 물론, 조직 관리능력과 경영진의 인적구성까지 평가항목에 포함했다.
NICE신용평가는 회사채 발행 기업을 평가할 때는 CEO 평가 자체가 주관성이 강한 정성적인 요소라 반영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CEO의 경영관리능력과 태도에 대한 구체 기준을 갖고 기업평가에 반영한다. 차주등급을 평가할 때는 대표자와 관련한 업계경력 등 정량적인 평가지표를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소기업은 대표자의 신용도를 반영했다.
평가기관은 아니지만 금융투자회사들이 중견 및 중소기업에 투자할때 최고경영자를 만나는 것은 기본으로 여겨진다.
증권사 IB(기업금융)담당 임원은 “CEO와 만나 경영철학을 엿보다보면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보다 명확해진다”고 전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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