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선거 참패…“새 지도체제 세워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5일 “우리가 대한애국당과 다른게 뭐냐”고 했다. 4ㆍ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다. 이 최고위원은 “새로운 지향점과 지도체제를 세워야 한다”며 “어떤 자화자찬 표현, 어떤 희망을 말한다고 한들 이 절차가 없으면(어렵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는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선에 10% 득표를 목표로 뛰어들었지만, 3.57%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당장 지도부 사퇴 등 책임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이 최고위원은 “즉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이게 안 되면 (지도부)재신임 투표, 이마저 어려우면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현 지도체제의 여론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손 대표를 사랑하는 이 중 진보성향이 많다고 해 이들이 우리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며 “손 대표 주변에 호남 지지층이 많다고 해 호남이 손 대표를 사랑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공감하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판단착오가 우리 당의 지향점이 되면 안 된다”며 “이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지도부 동정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열심히 했는지도 되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 때 그 작은 선거사무소의 현수막 비용만 18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며 “15%를 넘겨 보전받을 수 있는 후보라면 그럴 수 있지만, 당원 당비로 선거를 치른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했다.
같은 당의 이언주 의원이 선거운동 중인 손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징계 논의에 들어간 데는 “수일이 지나 징계하겠다고 나서면서 진정성도 의심 받았다”며 “더 큰 지방선거에서 공천파동을 빠뜨리고 ‘3등하는 사람에겐 공천하지 말라’고 한 인사에겐 해당행위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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