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영화 ‘관상’과 KBS의 새 사극 ‘왕의 얼굴’의 표절 공방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상’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은 지난해 배우 송강호가 출연하며 흥행한 이 작품을 KBS의 ‘왕의 얼굴’이 모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KBS는 소재 이외에는 접점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피터필름은 27일 오전 “‘왕의 얼굴’이 다양한 관상 중 굳이 얼굴상을 택하고 이를 동물상에 빗댄 것부터 ‘관상’의 주요 소재와 인물 캐릭터, 플롯과 갈등구조를 그대로 모방(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2년 ‘관상’측과 드라마화 논의를 했던 당사자들이 ‘왕의 얼굴’ 기획(정해룡 CP), 극본(이향희 작가), 제작(KBS미디어)을 맡고 있다”면서 “기획자의 머릿속에 처음부터 ‘관상’이 기획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미 2년 전 KBS미디어와 주피터필름은 ‘관상’의 드라마 제작을 논의했으나 한 차례 백지화된 이후 주피터필름은 MBC와 ‘관상’의 드라마 제작과 방송 협의를 논의했으나 “KBS의 제작 강행으로 ‘관상’이 볼 손해는 금전적으로 회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BS는 그러나 “‘왕의 얼굴’은 관상을 소재로 쓴다는 점 외에는 영화 ‘관상’과 유사한 점이 없다.‘관상’을 소재로 한 모든 저작물

이 표절이며 모방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주피터필름과 KBS미디어가 ‘관상’의 드라마화를 논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주피터필름은 ‘드라마 기획안을 KBS미디어에 전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 유포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주장을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영화사와 대리인을 좌시하지 않겠다. 엄중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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