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동의땐 여야정협의체서 의제 상관없이 논의할 수 있어” -국무회의 모두발언…“막힌 정국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래” -‘5당 대표 회동’ 고수…황교안 ‘일대일 회동’에는 ‘부정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의제 제한없이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살설협의체부터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생산적 협치를 위해 여야정이 함께 국민 앞에 한 약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속히 개최하고 정상화해서 국회정상화와 민생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의 작심발언보다는 수위를 낮췄지만,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빚어진 정치권의 극한대치 상황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자유한국당의 민생국회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5당대표 회동’을 명시하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의 협력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때론 대립하더라도 국민의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며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은 미세먼지와 재난예방과 함께 대외경제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실물경제 내수 진작 위해 긴요하다”며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생 예산”이라며 야당 협조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입법도 중요한 논의과제”라면서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한건도 통과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급한 탄력근로제 개편과 최저임금제 결정체계 개편도 미뤘다”며 “더 늦기 전에 신속히 처리해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만나니 우리 정치가 극단적 대립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소통의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의 바람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를 향해선 대외 리스크 관리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더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통 주력 제조업의 혁신 신산업 육성과 제2의 벤처붐 조성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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