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의 강연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탁 자문위원은 15일 오후 제주대 교육혁신본부에서 주관한 특강 프로그램 ‘문화광장’에서 ‘기획의 힘,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다.

제주대 페미니스트 모임 ‘횡포’, 제주대 평화나비분회 ‘페미2리’, 제주대 퀴어 커뮤니티 ‘퀴여움’ 등 제주대 학생들은 탁 자문위원의 강연이 열리는 장소 앞에서 반대시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날 ‘왜곡된 젠더의식 지닌 탁현민에게 무엇을 배운단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왜곡된 젠더의식을 가진 인물에게서 진정 학생들이 기획과 상상력의 힘을 배울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인가”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성혐오와 강간문화를 유포하는 탁현민의 강연을 거부한다. 문제적 연사를 섭외해 강연을 기획한 학교를 규탄한다. 제주대는 조속히 탁현민의 강연을 취소하고 반성하라”고 규탄했다.

탁 자문위원은 2007년 출간된 자신의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공저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등에서 “여자는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등 성적 비하 표현을 적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탁 자문위원은 2017년 5월 사과했지만, ‘여성 혐오’라는 표식은 여전히 그에게 꼬리표처럼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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