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0.10%↑, 7주 연속 올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하락했지만 재건축은 0.10% 오르면서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지역의 아파트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로 전주(0.06%), 2주 전(0.02%)과 비교해서 상승폭도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송파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주 0.16%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동(0.13%)ㆍ강남(0.12%)ㆍ서초(0.05%)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별로 보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중대형 면적이 5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개포동 주공1단지는 3500만~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주공고층1단지는 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송파동 삼성래미안 등이 전주 대비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측은 “잠실 주공5단지는 집값 바닥론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의 경우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구별 변동률을 보면 성북(-0.12%)이 낙폭이 가장 컸고, 강서(-0.11%)ㆍ서대문(-0.10%)ㆍ노원(-0.08%)ㆍ도봉(-0.07%)ㆍ마포(-0.07%) 등이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남(0.06%)ㆍ송파(0.03%)ㆍ강동(0.02%)ㆍ서초(0.01%)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모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31주 만에 처음이다.
한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1%)은 이번 주에도 동반하락했다. 위례(-0.10%), 일산(-0.06%), 평촌(-0.05%), 산본(-0.04%), 광교(-0.02%) 등의 순서로 낙폭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타격이 예상되는 일산의 경우 지난 주 0.05%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 낙폭을 더 키웠다.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과 강선14단지두산을 비롯해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등이 250만~1375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 거래 이후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 “서울의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3기 신도시가 고양시와 부천시로 확정되면서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 또한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이에 따라 주요 재건축 급매물에 대기 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꾸준하고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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