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량 목표 절반수준 추락 직원들 생산라인 복귀는 늘어

르노삼성자동차가 휘청이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인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반으로 쪼개져 ‘노노(勞-勞)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생산 절벽에 따른 직원들의 자발적인 현장 복귀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락한 공장 가동률은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7일 노조의 전면 파업에도 부상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공휴일인 전날엔 67명의 근로자가 특근을 자처했다.

공장 가동률은 50%대로 하락했지만 생산라인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생산 절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 5일 생산된 물량은 계획 대수의 절반 수준인 56% 수준에 그쳤다. 노조 강성 집행부의 전면파업이란 초강수 카드에도 파국을 막기 위한 조합원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파업 동력이 약해지면서 노조 내부에선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노조는 급기야 사측이 ‘노노 갈등’을 부추겼다며 임단협 과정에서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에게 임금을 더 지급하라는 요구안을 내놨다.

사측은 “무노동ㆍ무임금 원칙이 전제”라며 노조의 요구안을 일축했다.

현재 일부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의 강성 기조에 불만을 품고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 파업 참가율은 올해 초 80%에서 4월 중순엔 50% 아래로 떨어졌다.

부산공장은 라인 운영상 하나의 컨베이어벨트에서 다양한 차종이 생산되는 ‘혼류 방식’이 적용됐다. 컨베이어벨트가 멈추면 생산 중인 모든 차종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공장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고 파업에 대한 일반 노조원들의 지지가 높지 않아 현재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협상 일정 조율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어 조만간 합의점을 찾기 위한 또 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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