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부문 우승자 김종덕(오른쪽)과 그랜드시시넝부문 우숭자 문춘복. [사진=KPGA]
시니어부문 우승자 김종덕(오른쪽)과 그랜드시시넝부문 우숭자 문춘복.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오리' 김종덕(58)이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했다.김종덕은 2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6,8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경기에 나섰으나 6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했다. 13번 홀 버디와 17번홀 이글이 결정타였다. 김종덕은 우승후 “13번홀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공을 그린 위로 잘 올려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나름 기회라고 생각했고 최대한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라며 “최근 전체적인 경기 감각이 좋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덕은 이날 아들을 캐디로 대동했다. 이를 의식한 듯 “캐디를 해준 아들을 비롯해 아내와 딸, 손녀까지 대회장으로 찾아와 응원을 해줘서 큰 힘이 됐다.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덕은 어드레스 자세에서 오리 궁둥이가 유별나 '오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김종덕은 지난 달 미국으로 건너가 US시니어오픈에 출전하는 등 50세가 넘어도 왕성한 해외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최윤수(71), 최상호(6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을 한 선수가 됐다. 또한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1위(5019만원)로 올라섰다. 김종덕은 통산 27승(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KPGA 챔피언스투어 9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을 거뒀다.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임석규(50)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준우승을 거뒀으며 신희택(51)과 추정식(51)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태현(52)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한편 같은 골프장의 솔코스(파72/6130야드)에서 이틀간 펼쳐진 에이프로젠제약 제20회 KPGA 그랜드시니어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에서는 문춘복(67)이 6년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문춘복은 이날 보기 1개를 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2년과 2013년 우승을 차지했던 문춘복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그랜드시니어부문 3회 우승을 달성 했으며 통산 13승(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6승, 그랜드시니어부문 7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문춘복은 “1라운드 때보다 샷과 퍼트감이 올라와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라며 “오랜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몸 관리에도 더욱 철저히 신경 쓸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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