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탈리아 대표이자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서 차장 직함을 가진 알베르토는 스펙을 요구하는 한국의 회사문화를 안타까워했다.
1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청년대표 존박이 나와 G11과 함께 한국의 스펙쌓기 문화에 대한 격렬한 토론을 나눴다.
미국 대표 타일러는 “지금 한국에선 학벌, 학점, 토익 등 3종세트를 넘어 어학연수, 자격증이 더해진 5종세트, 공모전 입상과 인턴이 추가된 7종세트를 지나 봉사활동과 성형수술까지 더해져 취업 9종세트가 완성됐다”고 대학가 문화를 소개했다. 취업을 위해 스펙쌓기에 올인하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 알베르토는 “취업을 위해 회사가 원하는 것이 스펙이다”며 “지금 우리는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 것을 비정상이라고 했지만 한국사람의 입장에선 이게 정상이다. 문제는 모두 같은 스펙을 쌓으려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베르토는 “가장 중요한 건 직무에 맞는 사람을 뽑는 회사 문화”라면서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는 “외국인 사장이기 때문에 좀 다르다. 직무에 맞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베르토는 “취업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대기업에 들어간다 해도 똑같다. 그 삶이 전부라고 살며 성형수술까지 해서 입사를 하는 것보다 자신의 개성을 찾아야 한다”며 “취업하는 것도 사는 것도 디렉터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지만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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