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비 두고 갑론을박…관리비 거부 서명운동 태동 -경찰, 해당아파트에 대해 난방비 열량계 조작 가능성 조사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내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김씨가 SNS를 통해 ‘해당 아파트에서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개별난방을 추진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이 일이 파장이 커지면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관리비를 내지 않겠다”는 강한 서명운동까지 이어지고 있어 ‘김부선후폭풍’이 네티즌세계를 달구고 있다.
24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김 씨가 거주하는 성동구 옥수동 A아파트에 대해 난방비 열량계 조작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논란은 한 여배우가 아파트 반상회에서 주민과 폭행시비가 번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여론은 그저 여느 연예인의 폭행 사건으로 간주하려 했다. 하지만 김 씨가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려다 폭행당했다”며 “이 아파트 주민 중 겨울철 난방비를 0원만 내는 주민들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서울시와 성동구 조사 결과 김 씨의 주장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의 난방비가 잘못 부과됐으며, 2007년부터 3월까지 한겨울에 난방비를 ‘0원’만 납부한 사례가 300건에 달했다. 상당수 가구는 난방비가 9만원 이하로 나와 서울시에서 성동구청장에 시정을 통보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김 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여론이 급격하게 김 씨의 편에 서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한 겨울에 0원의 난방비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관리소 등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며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 씨를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건이 관리비 납부 거부로까지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한 누리꾼은 “밑빠진 관리비 더 내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명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누리꾼은 “공동주택 집합건물에서 관리비 비리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정확하고 정직한 관리비 청구와 투명하고 합리적인 관리비 지출이 당장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밑빠진 관리비를 방치하지말고 ‘김부선법’이라도 제정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 글에는 1000여명의 누리꾼이 서명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불의에 항거한 김부선님을 구명해주세요”라는 청원운동에는 4000여명이 서명하며 아파트 관리비 비리에 대해 경찰과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일부 사용량이 0원인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열량계 조작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작을 해서 실제 사용량보다 난방비를 적게 냈다고 하면, 형사적인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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