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서울 유치 성공
박원순 시장-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총장, 5일 공동기자회견
내년 10월 중 수상자, 평화단체, 대학생 등 1000명 국제회의
박 시장 “2032 올림픽 유치 지지확보, 서울 MICE 발전 계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 세계에서 평화 전도사 역할을 해 온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이 내년 10월에 서울에 모여 세계 평화를 논의한다.
서울시는 ‘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WSNPL)’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Ekaterina Zagladina) 노벨 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이 날 서울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수상자와 수상기관 약 30명을 비롯해 평화 관련 단체와 운동가 70명, 세계 각국 대학생 600명, 교수진 200명, 내외신 기자단 50명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회의다.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 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에선 2010년 일본 히로시마가 주최한 바 있다.
월드서밋 사무국은 “남북 평화 문제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월드서밋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무국은 또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평화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내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평화포럼’을 국제적인 행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치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남북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세계로 확산시켜 올림픽 유치까지 성공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도 띤다.
서울로선 MICE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도 삼을 수 있다.
시와 사무국은 이 날 내년 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 기관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본격적인 회의 개최 준비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개최 시기는 10월 중 나흘간이며, 예년 회의로 미뤄 노벨평화상 수상자 참석 인원은 25~3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청 인사는 사무국에서 정리 중이다.
국내외 대학생 600명(한국 학생 400명)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솔선수범(Leading by Example)’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학생들인 내년 1월부터 매 달 1회씩 모여 연구주제를 두고 논의하고 10월에 월드서밋에 다같이 모인다. 이 프로그램에 북한의 평양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시는 월드서밋 개최기간을 평화 주간으로 계획해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활동 전시, 평화 콘서트, 비무장지대(DMZ)의 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적, 국제적 공감대를 얻고자 한다. 서울시, 나아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문화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나아가 2032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 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1901년 제정된 노벨평화상은 지난해까지 개인 107명(현재 생존자 32명), 27개 단체가 받았다. 한국인으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에 수상했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14년에 후보에 올랐었다.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