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양육 가정 많은 지역 주민에 집중한 기흥점 개점
- 내년 2월 동부산점, 상반기 중 서울 소규모 도심형 매장 도입
- 요한손 대표 “한국 오래 있을것…공격적인 확장계획”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케아가 한국에서 세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기흥점을 오는 12일 개점한다. 이케아는 내년 동부산점 외에도 상반기 중에 서울 도심형 점포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이케아 기흥점은 ‘흥나는 홈퍼니싱’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매장 구성에 집중했다. 100여 차례의 지역 가정 방문을 거쳐 주민들이 집에 대해 바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쇼룸과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기흥점의 주 타깃 고객층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다. 이케아는 타깃층이 장난감, 옷, 교구 등 유아용품이 많아 수납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에 집중하고, 다양한 정리 및 수납방법은 제안하는데 중점을 뒀다.
직원 구성에도 현지 밀착형 전략을 채택했다. 기흥점 개점을 앞두고 채용한 500여명의 직원 중 62%는 용인, 수원, 화성, 성남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다. 전체 기흥점 직원 중 65%는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38세다.
기흥점은 이케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e커머스(전자상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온·오프라인 쇼핑이 가능한 멀티채널로 전환한 이후의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디지털 솔루션을 매장에 접목했다.
디지털 솔루션은 쇼룸 입구에 설치된 터치스크린형 화면으로, 각 방의 세팅 상황을 보고 가구나 소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의 위치와 제품 기획의 뒷 이야기 등도 제공한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매장에 디지털이 접목된 전 세계 3개 매장 중 하나”라며 “디지털 솔루션이 정착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하고 선진화한 매장이 기흥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흥점은 ‘홈퍼니싱 코치’를 도입한 첫번째 매장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홈퍼니싱 코치는 적합한 홈퍼니싱 방법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해주는 직원으로, 따로 예약을 할 필요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안예 하임(Anje Heim) 이케아 기흥점장은 “홈퍼니싱 코치는 세일즈팀이 육성한 것으로, 글로벌 차원에서도 기흥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이라면 한국에서의 기존 매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확장해서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이날 향후 공격적인 출점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요한손 대표는 “내년 2월 13일에 동부산점을 연 이후 상반기 안에 소규모의 도심형 매장 포맷으로 서울에 매장을 낼 것”이라며 “향후 2~3개 정도 새로운 포맷에 대한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케아는 한국에 굉장히 오랫동안 함께 할 것이어서 공격적인 확장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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