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호텔 10곳 윈윈 콜라보

혜택 차별화로 잠재 고객 유치

현대자동차는 최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출시와 함께 특급 호텔들에게 컬래버레이션(협업) 제안을 했다. GV80〈사진〉 구매 고객에게 특급 호텔들의 연간 멤버십을 제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특급 호텔들 입장에서도 소비력이 큰 고객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V80을 구매해 제너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프리빌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트&컬쳐, 아시아나 클럽 등 5개 분야 가운데 호텔 멤버십을 고를 경우 현대차와 제휴하는 특급 호텔 한 곳을 선택해 연간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멤버십 형태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호텔(서울), 더플라자(서울), 롯데호텔(부산), 그랜드 워커힐(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등 10개 특급 호텔들이 참여한다. 기존 멤버십을 활용하거나 제네시스 콜라버 멤버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해당 멤버십을 보유한 고객은 1박 숙박권, 연박 시 할인권, 레스토랑 연중 할인권, 레스토랑 식사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호텔 업계는 이번 협업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숙박권,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어도 연간 멤버십 형태로 제휴한 것은 처음”이라며 “현대차와 특급 호텔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고급 SUV를 타는 고객은 고가 레저문화에 관심이 클 가능성이 높아 호텔의 잠재 고객”이라며 “현대차는 구매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호텔들은 한꺼번에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시킬 수 있어 서로 이득을 보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