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를 이끌어온 ‘채권왕’ 빌 그로스 회장(70·사진)이 회사 설립 43년 만에 핌코를 떠난다. 그로스 회장은 야누스캐피털그룹에 새 둥지를 틀었으며, 이 곳에서 글로벌 채권펀드를 맡을 예정이다.
그로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규모 복잡한 기관을 관리하는 데서 나오는 여러 까다로운 문제를 그만 접어두고, 고정자산 투자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야누스를 두 번째 집으로 선택한 것은 최고경영자(CEO)인 딕 웨일에 대한 존경과 오래된 친분 덕분이다. 하루 24시간 대부분을 고객들 자산 관리에만 쓰고 싶다”고 밝혔다.
그로스 회장은 핌코를 공동 창립한 이후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토털리턴펀드’를 운용해왔다. 토털리턴펀드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6.2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 자산이 한때 2250억달러(약 225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총 운용자산은 2조달러다.
그로스 회장이 핌코를 떠난다는 소식에 핌코의 주주인 알리안츠의 주가가 장중 6% 이상 급락했고, 빌 그로스를 영입한 야누스 캐피털그룹의 주가는 30% 폭등했다.
그로스가 움직인 시장 유동성을 계산하면 알리안츠 주가의 증발액에, 야누스 캐피털그룹의 폭등가를 더해 총 5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그로스의 월가 영향력에 해당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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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쳐=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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