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가급락 활용
-GS 허세홍 사장 올해만 204억원 지분 매입
-GS 4세들 간의 후계 구도 경쟁 점화
LS 구동휘 전무 자사주 취득 늘려 3세 중 최다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GS그룹과 LS그룹 오너 일가의 3~4세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단순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을 넘어 후계구도 재편을 앞두고 이들이 본격적인 지분확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자 승계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LG그룹과 달리 이들 그룹은 아직 뚜렷한 ‘승계 공식’이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3, 4세들 간의 지분매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승계 앞두고 손쉽게 지분확보=9일 재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에너지 전무가 올해 들어 GS㈜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들은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아들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GS그룹의 주요 4세 경영인으로 꼽힌다.
GS와 함께 범 LG가로 꼽히는 LS그룹 역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 구동휘 LS 전무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 등 3세가 지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의 지분 취득은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 달 초부터 이달 초에 집중됐다. 지분 매입의 배경을 두고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 차원이란 해석과 함께 향후 승계를 염두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시점에 사는 만큼 이들은 승계를 앞두고 주식 증여보다 직접 매입으로 손쉽게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GS 3~4세 지분 확보에 속도=GS의 경우 지분 취득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허세홍 사장이다. 올해 들어서만 15차례에 걸쳐 204억원을 투입해 GS㈜ 주식을 사들였다. 지분율은 작년 말 1.51%에서 2.01%로 뛰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사장은 4세 중 가장 연장자이자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사장에 올라 후계 구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 지분율이 가장 높은 4세는 장손 허준홍 대표(2.20%)다. 지난해 GS칼텍스 부사장에서 물러난 허 대표는 범 GS가인 삼양통상 대표로 자리를 옮겨 후계 구도에서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지난 달에도 꾸준히 GS㈜ 주식을 매입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후계 구도의 핵심으로 꼽히는 허서홍 전무도 작년 초부터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율을 1.68%까지 끌어올려 후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명예회장이 창립한 LS그룹의 경우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맡고 있어 후계 구도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일단 구자열 LS그룹 회장에 이어 2세 중 다음 총수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활발하게 지분을 매입하며 4.10%까지 늘렸다.
그러나 구자열 회장의 아들 구동휘 LS 전무가 올해 24차례에 걸쳐 LS㈜ 주식을 사들이며 후계 구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분율 역시 2.36%로 LS 3세 중 가장 많다.
이들과 함께 고(故) 구자명 LS니코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도 지분율을 작년 말 1.42%에서 1.54%로 늘리며 후계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재계 관계자는 “작년에 GS의 경우 허태수 현 회장이 그룹 총수로 될 것이란 예상은 많지 않았다. GS나 LS는 승계정책이 상대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4세들의 지분 매입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