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최근 10년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 데이터 분석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아파트값 상승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거래량이 늘어난다고 반드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고영화 연구원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추론했다
고 연구원의 ‘실거래 데이터와 GIS를 활용한 아파트 가격 및 거래량 변화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 거래량이 늘고 상승폭이 줄면 거래량도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에는 2016년 이후 가격이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있거나 부동산·대출 규제 등으로 집값이 하락할 우려가 있을 때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집주인이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매물을 거둬들인다면 거래량이 감소하나, 이 경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세입자도 아파트값이 오르면 매매가 부담돼 전세에 눌러앉으며 매매에 나서지 않게 돼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다.
고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대출 규제를 예고해 집값 하락이 우려되는 경우 사전에 매도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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