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장 조기 정상화 드라이브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 지역에 위치한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삼성SDI 제공]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 지역에 위치한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삼성SDI 제공]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공사 필수인력 140여명을 보내기 위해 오는 28일 전세기를 띄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헝가리가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상화 필수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워지자 내려진 비상조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8일 오전 9시께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 지역에 위치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정상화에 필요한 필수 인력을 투입한다.

삼성SDI는 “현재 직원 건강검진 등 인력 급파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세기 인력 파견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주헝가리 한국대사관과 코트라 등과 함께 헝가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띄운 전세기는 다음날 29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헝가리에서 현지 교민들을 태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현재 주헝가리 대사관은 한국으로 귀국하고자 하는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귀국 예약을 받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탑승자 전원에 발열 체크를 하고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탑승이 거부된다.

지난 2017년 5월 준공한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유럽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거점이다. 약 33만㎡(10만평) 규모로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는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라인 정상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로 유럽국가들이 외국인 입국을 막고 국경 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인력 급파로 정상 가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