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신규 확진자 10명 내외로 안정적
방역당국 “이주노동자 표본검사 진행 계획”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며칠째 10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사각지대’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또 다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찾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숙인, 쪽방 거주민 등의 감염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역대책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시스템이 잘 미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초발환자(감염병을 퍼뜨린 첫 환자)를 찾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면 확진자 발생 규모가 커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청도대남병원과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같은 사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는 감염자 스스로 감염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운 증상 초기나 무증상 상태에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다.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가 병원을 찾거나 방역당국에 신고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늦을 수 있다.
결국 코로나19 유행이 국내외적으로 종식되지 않는 이상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찾는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이주노동자 등 감염 취약층을 대상으로 표본 검사를 수시로 진행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해 있는지, 특정 집단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는지 등 전반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코로나19 표본 검사, 전수검사 등 여러 방안을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명이 좁은 공간에 모여서 생활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는 불법 체류자, 노숙자 밀집지역, 쪽방촌 등이 방역 사각지대로 꼽힌다. 불법 체류자 등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건강보험 제도권 밖에 있어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데다 무리를 지어 교류하기 때문에 감염병이 쉽게 퍼질 수 있다.
도심 곳곳에 머무는 노숙자 역시 진단검사 접근성이 낮다. 쪽방촌은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 작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거주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감염병 확산에 취약할 수 있다.
천병철 고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주노동자라고 해서 특히 감염에 취약한 게 아니라 집단을 이뤄 생활하는 공간에서 한번 감염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며 “표본검사처럼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는 감시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