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9개 항공사 CEO와 간담회 진행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기에 몰린 항공업계에 대해 고용 안정과 자본 확충·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병행할 때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9일 오후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항공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연합뉴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연합뉴스]

9개 주요 항공사와 한국·인천공항공사가 참석한 간담회는 정부가 그간 발표했던 항공산업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월17일부터 7차례 항공산업 관련 지원 대책을 내놨다.

국토부는 일단 저비용항공사(LCC) 추가 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과 규모 등을 놓고 부처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LCC에 대해 기존에 발표한 3천억원 내외의 유동성을 조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 유동성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 차관은 “이달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 등을 통해 마련된 기간산업 안정기금과 단지 유동성 자금 지원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항공사 스스로도 고용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자본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과 휴업·휴직 수당을 활용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항공분야 인력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98.1% 감소, 항공업계의 매출 피해액이 올해 상반기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항공사는 휴업에 돌입했다. 인력의 약 70%는 휴직·임금삭감 대상이 되는 등 고용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다.

손 차관은 “항공운송업과 전·후방 연계산업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해 항공안전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용안정과 자구노력을 전제로 실질적인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