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온라인 기금모금 행사 데뷔

공식명칭은 ‘민초들의 모금행사’

트럼프에 승리 위한 전임자 행보

“바이든 찍는 건 경제 재건하는 것”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23일 온라인 모금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포스터 [바이든 전 부통령 트위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23일 온라인 모금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포스터 [바이든 전 부통령 트위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버락 오바마〈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에 데뷔한다. 오는 11월 3일 치러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해 정권을 교체하려고 전임 대통령이 본격 나서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온라인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초청장을 지지자에게 이날 오후 발송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러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를 위해 할 수 있는 만큼의 액수를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만명의 소액기부자를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이번 행사가 ‘민초들의 모금행사’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알리는 포스터를 공유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큰 뉴스가 있다”며 “내 친구이자 이전 상사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가상 모금행사를 함께 한다. 여러분을 그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화면을 클릭하면 최소 기부금액은 15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돼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초청장에서 경찰의 인종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대신 “어떤 배경과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든지 모든 미국인이 함께 참여해달라”고 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바이든을 찍는 건 경제를 재건하고, 건강보험 수혜 범위를 늘리는 것”이라며 “우린 모두 평등하고, 우리 원하는대로 삶을 일궈나갈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다.

바이든 전 부통령 선거캠프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당내 예비선거에 나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온라인 모금으로 모은 액수를 넘어설 걸로 기대하고 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대략 3만6000명의 기부자에게서 100만달러를 받은 걸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돕기로 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워낙 기금을 많이 모으기 때문에 경쟁하려면 재정적 지원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은 지난달 공동으로 8100만달러를 모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 선거캠프 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얼마나 자주 오프라인 유세에 동참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