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결선 끝 1409표 획득…명칭은 ‘디에이치 한남’
현대건설 “입주 시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돼 있을 것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총 1409표를 얻어, 2위 대림산업 1258표를 이겼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시공사선정 총회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투표에 들어갔다. 토지소유자 총 3857명 가운데 2801명이 투표했다. 개표하는데만 1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됐다.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은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각각 얻었다.
조합은 과반 득표 사가 나오지 않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미리 진행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중 한 곳을 찍도록 한 투표지도 개표했다. 이수우 조합장이 최종 선정된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발표하자 현장에 있던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총괄 대표는 단상에 올라 “대단히 감사하다. 이미 말씀 드렸지만 조합원들이 입주할 때에는 디에이치 한남이 분명히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가 돼있을 것”이라며 “제가 약속드린다. 모든 한남3구역 조합원이 반드시 만족하실 수 있는 그런 디에이치를 짓겠다”고 했다.
폐회 후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미리 마련한 플래카드를 들고 승리를 자축했다. 현대건설에 표를 던진 조합원들도 함께 박수치며 자리를 지켰다. 한 조합원은 “처음부터 현대가 될 줄 알았다.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 것이란 신뢰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지난 3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사 선정총회까지는 1년2개월이 걸렸다. 이날 총회 개회사에서 이수우 조합장은 “오늘 총회가 무산 직전까지 갔는데, 19일 금요일 밤 9시20분에 총회 장소를 극적 타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합은 효창운동장에서 총회를 열려고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이날 총회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모두 각사 임직원이 총출동했고, 대표와 부문 대표 등도 직접 나와 조합원을 향해 큰절을 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각 사는 25분씩 부여받은 시간에 대표 인사말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홍보영상도 트는 등 알차게 활용했다.
한편,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의 입찰 보증금은 조합의 사업비로 쓰이게 된다. 고배를 마신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입찰보증금을 되돌려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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