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까지 매출 2조 8000억…3분기 3조원 돌파 전망
최장기간 매출 1위·최단기간 매출 1조 달성 타이틀
'아이템 뽑기' 지나친 과금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출시 3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모바일게임 중 매출 3조원대에 진입하는 건 '리니지M'이 처음이다.
2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리니지M'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약 2조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분기당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3분기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은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에 남을 여러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출시 이후 2년 5개월 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지켰다. 한국 모마일게임 사상 최장 시간 매출 1위 기록이다. '리니지M'의 자리를 뺏은 건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이었다.
'리니지M'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년. 이 또한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단기 타이틀이다. 사전예약자 500만명 돌파 역시 2017년 당시로서는 최고 수치였다.
'리니지M'이 성공한 가장 큰 비결은 국내 최강 게임 IP(지식재산)으로 평가받는 '리니지' 덕분이다. 1998년 출시된 '리니지' 유저들의 충성심은 그 어느 게임보다 탄탄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기획 초부터 기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그래픽을 PC '리니지'와 비슷하게 구현했다. '세련됨'보다는 친근한 '투박함'을 선택한 것이다. 이런 전략은 제대로 적중해 과거 리니지를 즐겼던 30~40대 유저를 다시 '리니지M'으로 회귀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모바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수반됐다.
리니지M은 모바일게임 최초로 광활한 오픈필드를 지원해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모바일기기에 맞는 전투방식을 위해 아크셀렉터(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다수의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를 지원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 및 신규크래스를 제공해 끊임없이 새로운 재미를 유저들에게 제공해주며, 장기적으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리니지M'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 수는 평균 약 1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M'이 낮은 확률의 '아이템 뽑기'로 사행성을 유도했다는 지적도 있다. '리니지M'의 아이템 뽑기 확률은 전작인 PC '리니지'보다도 극단적으로 낮아졌다. 사실상 뽑기를 통해서만 아이템을 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나친 과금 유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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