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비밀에 싸인 미국 공군의 무인 우주선 ‘X-37B’가 2년 만에 지구로 돌아온다. 이에 따라 X-37B가 베일을 벗고 정체를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 공군은 X-37B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공지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기지 인근의 영공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이때 X-37B가 착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길이 9m, 높이 3m, 날개 길이 4.5m 가량의 소형 우주왕복선 X-37B는 지난 2012년 11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뒤 22개월 간 지구 궤도를 비행했다.
당시 공군 측은 비행 기간이 9개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여기서 13개월 더 연장돼 이번에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공군은 성명을 통해 “미래 미국의 우주개발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reusuable) 우주선 기술을 실험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면서 “우주에서 행해진 실험 결과는 지구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사용 가능한 기술이란 항로 유도 시스템 개선, 열보호 시스템, 등각의 재활용 절연체, 무인 궤도 비행ㆍ착륙 등과 관련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X-37B가 예상보다 오랜 기간 궤도 상에 머무르면서 이 외에도 다른 업무를 수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X-37B가 비밀 우주무기를 실험했다거나 첩보 활동에 활용됐다는 등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귀환하는 X-37B보다 먼저 발사됐던 동일 기종의 우주왕복선들도 비밀 업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바 있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X-37B 1호기는 2010년 4월 발사돼 224일 비행했다. 이어 발사된 2호기는 궤도 상에서 469일을 보낸 뒤 2012년 6월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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