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민 5명 중 4명꼴로 서로e음 사용
전국 최단기간 13개월 7300억 발행 기록 세워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은 “지역화폐 ‘서로e음’이 서구 경제 살리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서로e음의 필요성에 공감해 최근 사용자 수가 3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서구가 지난해 출시한 지역화폐 ‘서로e음’이 지난 2일로 사용자 수가 3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서구민 5명 가운데 무려 4명이 서로e음 카드를 사용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서구 주민들이 서로e음을 실생활에 활용해 주어 오늘 이같은 성과가 나와 감사할 따름”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으며 서구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수 35만명 돌파’는 지난해 출시 71일 만에 발행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세우기 시작한 지역화폐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나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올해에도 온리서구몰‧냠냠서구몰‧배달서구를 앞세운 ‘서로e음 시즌2’와 기부를 생활화하기 위한 ‘서로도움’을 실천하는 ‘서로e음 시즌3’까지 돌풍 요소가 차고 넘친다.
이 구청장은 이와 관련, “서로e음은 지난해 5월 출시 후 발행 13개월째를 맞은 지난 2일 현재 발행액 7300억원을 달성하며 구민과 소상공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가 염려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일평균 20억원, 월평균 600억원의 결제액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결제액만 늘어난 게 아니다. 서로e음으로 결제하는 구민에게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3~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플러스 가맹점 또한 1873개소로 크게 늘었다.
이는 인천시 전체 혜택플러스 가맹점의 53%에 해당한다. 인천을 이루는 10개 군‧구 중에서 서구 한 곳이 절반을 넘게 차지한 것이다.
서로e음은 올해 초 시즌2 시작과 함께 관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소기업 제품을 특가에 파는 ‘온리서구몰’과 맛과 가성비에서 으뜸 식품만을 모아놓은 ‘냠냠서구몰’을 전격 선보였다.
이와 함께 민간배달 앱의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전국 최초 공공배달 앱인 ‘배달서구’를 서로e음 앱 내 부가서비스로 등장시켰다.
이 구청장은 “출시 초기엔 기존 민간서비스 대비 공공앱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서로e음’이란 기대감을 충족시켜 나갔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서로e음을 매개체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 냠냠서구몰의 경우 매주 5개 이상의 기획전을 통해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온리서구몰도 꾸준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서로e음의 뒤를 잇는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서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배달서구 역시 단기간에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우수사례로 거듭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본격 출시를 시작한 이래 1137명의 소상공인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문건수 역시 꾸준히 늘어 누적 주문건수는 약 2만5000건, 총 주문금액은 약 6억원을 달성했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 “민간배달 앱시장에서 배달서구는 서로e음과 연계한 지역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면서 “그 첫 번째 비결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서로e음 회원이면 누구나 손쉽게 서로e음 앱 내 부가서비스로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비결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가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 알림음 개선과 전용 콜센터 등 서구민과 서구 소상공인의 눈높이에 딱 맞는 맞춤형 서비스 개선을 꾸준히 해나간 점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소상공인이 밀집된 골목상권”이라며 “서로e음 지역화폐 플랫폼 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운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서로e음을 연결고리 삼아 사람과 사람을 잇고 골목과 골목, 단체와 단체, 민과 관을 잇는 이음의 가치로 선순환하는 지역경제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 정책을 개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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