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1000만명·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돌파
중고거래 앱 넘어 지역 교류 플랫폼으로 변신 중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새로 이사와서 동네를 모르는데, 맥주 한잔 마실 곳이 있을까요?” “근처 괜찮은 세탁소 추천해주세요”
지역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올 법한 내용이지만, 사실 중고거래 앱(App) 당근마켓의 ‘동네생활’ 서비스에 올라온 글이다. 중고품을 거래하고 싶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동네 맛집을 공유하거나 함께 운동할 사람을 찾는 글, 귀여운 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사진이 올라온다. 당근마켓이 가파른 성장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0만명을 넘었다. 1년 새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수도 2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24회, 하루 20분 가까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현재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중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우선 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동네생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국으로 확대 오픈한 이 서비스는 현재 월 사용자수가 2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떨거나 분실물을 찾아주는 등 동네 사람들 사이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그간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 기반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당근마켓이 새로 보여준 것이다.
또한 동네 소상공인과 주민을 연결하는 ‘내근처’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동네 주민들은 해당 서비스에서 인근 가게 정보나 후기, 각종 할인 혜택을 확인한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가게를 소개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공간으로 내근처 서비스를 이용한다.
나아가 최근에는 관악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당근마켓은 관악구 소상공인과 구민의 연결을 돕고, 관악구는 당근마켓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며 구내 상인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당근마켓은 지역 교류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동네생활과 내근처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연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앞으로 건강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결에 초점을 둔 서비스를 고도화해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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