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자로 ‘인천시-연세대 연합체’ 선정

-6년간 600억원 투입해 매년 2000명의 전문인력 양성 목표

-송도는 셀트리온·삼바 등 바이오기업 있어 시너지 효과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센터가 설립된다. 특히 이 센터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들이 있는 인천 송도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업에게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5일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 사업자로 인천시-연세대 연합체(컨소시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센터 설립 후보지로는 송도와 함께 충북 오송 등이 거론됐다.

복지부와 산업부는 그동안 업계에서 제기해온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한국형 나이버트(NIBRT) 사업’과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는데 두 부처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향후 6년간(2020~2025년) 이 사업에 약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에 적합한 실습 시설 구축 및 선진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양성기관인 아일랜드 나이버트(NIBRT)의 교육과정을 도입·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나이버트(국립 바이오의약품 공정 연구소)는 아일랜드 정부가 2011년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공정 인력양성 기관으로 실제 바이오의약품 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교육장을 구축하고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다. 구직자, 재직자, 학위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연 4000명이 교육을 받는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이 제휴기업으로 연구 생산 공정과 관련한 과제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천시-연세대 연합체가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2021년부터 산업부는 연세대 송도캠퍼스 부지에 센터 건립 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복지부는 강사진 모집·훈련 및 임시 교육장 확보 등을 통해 시범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센터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 센터가 정식으로 개소하면 매년 2000여명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공정·개발 전문가 양성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교육과정이 새로운 세계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송도에 있는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숙제였는데 이런 전문적인 양성기관이 국내 처음으로 생겨나서 기쁘다”며 “특히 송도에 이런 센터가 설립되면 가까운 기업에서 구직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함께 현장 교육을 받은 양질의 직원 채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