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

프랑스 정부 해당 트윗 비난…트위터 삭제조치

29일(현지시간)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부근 제한 구역에 경찰들이 모여있다. 이날 테러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범인은 20대 튀니지 출신으로 알려졌다. [AP]
29일(현지시간)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부근 제한 구역에 경찰들이 모여있다. 이날 테러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범인은 20대 튀니지 출신으로 알려졌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로 3명이 숨진 가운데,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의 전 총리가 무슬림의 테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하고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썼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 글은 프랑스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직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흉기 테러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0대 청년으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고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 글에서 직접적으로 니스 테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영예로운 폭력”이란 표현을 쓰면서 테러를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트위터는 이를 즉각 삭제하지 않다가 프랑스 정부의 격분을 사고 나서야 뒤늦게 삭제했다.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마하티르 전 장관의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 측은 해당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