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위원장 “공정 경쟁, 어업권 등에서 더 많은 진전 필요”
런던서 일주일간 논의 이어 브뤼셀에서 협상 이어갈 예정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럽연합(EU)이 영국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미래관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 짓고 11월에 비준 절차에 돌입하길 원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우르줄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이후 진행된 회견에서 “협상이 심화되면서 영국과 아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양 측 협상단이 향후 한 쪽이 합의 이행의 의무를 위반할 시, 다른 한 쪽이 합의 내용의 일부를 유예할 수 있는 분쟁 매커니즘 구축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협상이 필요한 11개 영역이 남아있다”며 “공정 경쟁과 어업권 등 두 가지 주요 문제를 놓고는 더 많은 진전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다음주 협상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11월 중순에는 합의안 비준 절차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 초 영국의 EU 탈퇴 이후 양측은 올해 말까지 설정된 전환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를 재설정 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만약 전환기간 종료 시점인 올해 말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영국이 EU와 아무런 미래관계도 세우지 못한채 이별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하게 된다. 영국과 EU는 EU와의 통상관계가 EU와 캐나다 간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과 비슷한 수준이 되길 원한다는 영국 측의 요구를 놓고 이견 차를 보여왔다.
연말 전환기간 종료를 앞두고 영국과 EU 협상단은 지난 22일부터 런던에서 주말을 포함해 매일 런던에서 막판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이제 벨기에 브뤼셀로 자리를 옮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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