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5%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회복세 판단 일러

[사진=헤럴드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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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10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대비 3.6%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반면,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2일 적다는 점을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6%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수출 부진(-15%)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우리 수출 회복에 대한 최대 변수는 해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타격 여부다. 미국 대선 상황 등도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49억8000만달러으로 잠정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와 기저효과(지난해 9월 -11.9%)로 ‘마이너스 행진’을 7개월 만에 멈췄다.

하지만 이번달은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2일 적으면서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달러로 5.6% 증가하면서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일평균 증가는 최근 2년간 지난달을 포함해 2018년 11월(3.6%), 2020년1월(4.2%) 3번에 불과하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품목은 반도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차전지 등이다. 우리 수출 1등 품목인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17%가량을 차지했다. 자동차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2017년11월 이후 첫 40억달러를 돌파했다.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호조로 연간 수출이 사상 첫 100억달러를 넘었다. 디스플레이는 26개월 만에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25개월 만에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시장이 모두 일평균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달 일평균 호조세는 지난해 동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코로나19 장기화, 미·중 갈등과 같은 위험 요인이 아직 상존하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