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증권사 중 7곳 ‘IT·인터넷’ 유망 판단
증권사 추천건수 1위는 언택트주 ‘카카오’
현대차·금호석유·삼성SDI 등도 다수 추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말과 내년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반도체와 정보기술(IT)·인터넷 업종을 비롯해 금융, 자동차 등의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선 언택트 대장주 카카오가 최다 추천을 받았다.
24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IBK증권 등 9개 증권사의 업종 전망을 분석한 결과, ‘IT·인터넷’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본 증권사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금융, 자동차 업종도 각각 4개 증권사가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어 철강, 화학이 각 3표, 배터리, 소재, 항공·운송이 각 2표를 얻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제약·바이오, 호텔·레저, 산업재, 의류 등의 전망을 밝게 봤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실적 장세에서는 마진 개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마진 개선 기업들의 주가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반도체, 화학, 철강, 자동차 업종의 2021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과거 고점 대비 낮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개선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등락 여력이 제한되는 만큼 주가지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보다는 종목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 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인터넷, 반도체, 화학, 운송, 의류, 면세점 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도 IT, 반도체, 자동차 등이 주를 이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증권사들의 추천 건수 1위 종목은 3곳의 추천을 받은 ‘카카오’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에 부합했고, 전 부문 매출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고성장도 긍정적”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금호석유, 삼성SDI, 현대모비스, 유한양행은 각각 2건의 추천을 받았다.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 호텔신라, CJ제일제당,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등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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