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선 아직 확인 안 돼…“오늘 부처간 대응방안 논의”
“어린이도 쉽게 감염” 전파력 높아 우려…40개국 입국 제한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영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0개국 이상이 영국발(發) 입국 제한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관계부처가 모여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은 전파력이 높고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정부가 늑장 대응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의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해선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하는 것보다, 오늘(22일) 오후에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한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전파력이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70%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또 다른 도전에 대응하면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백신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 전 세계로 퍼지면서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이 영국에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다. 미국 뉴욕주와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도 동참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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