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P500 편입 첫날 6.5% 급락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뉴욕 증시가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와 금값도 힘을 쓰지 못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7.40포인트(0.12%) 오른 3만216.4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3.12포인트(-0.10%) 떨어진 1만2742.52에 장을 마쳤다.

악재와 호재가 뒤섞이면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확인됐다. 팬데믹이 통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른 것이다. 영국 정부는 런던 등 남동부 지역을 긴급 봉쇄했고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했다.

일부 호재도 있었다.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약 9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내주 미국인에 대한 부양 현금이 지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 부양책 타결이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던 만큼 변종 코로나 확산 등 시장 불안을 완전히 억제하진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S&P500 지수 편입 후 첫 거래를 맞은 테슬라는 6.5% 급락하며 650달러 선으로 밀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5% 하락했고, 산업주는 0.58%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1.24% 올랐고, 기술주도 0.07% 상승했다.

유가도 팬데민 공포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배럴당 1.36달러(-2.77%) 급락한 배럴당 47.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 11월 6일 이후 최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5시6분 기준 배럴당 1.37달러(-2.62%) 내린 50.8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10달러(-0.3%) 내린 1882.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9% 오른 90.10에 거래됐다.